우상호, 이낙연 尹 겨냥 발언에 “걱정 당연…정치적 해석 과도”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6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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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최근 현 정권에 대한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의 강경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무총리까지 지낸 분이 미국에서 걱정하는 또 경고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남북문제를 정치적 목적 때문에 발언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좀 과도해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지도자라면 군사적 긴장을 낮추면서, 평화 정착과 민족 번영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전 대표의 조 복귀설과 관련해서는 “1월에 발언했다고 일정을 중단하고 오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5월, 6월에 (미국 워싱턴 연수) 과정을 끝내고 들어오는 것을 정치적으로 뭘 오냐,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좀 지나치다”고 언급했다.

또 “마치 일정을 중단하고 급히 정치적 목적으로 들어오는 것처럼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서 들어오는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너무 과도한 해석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그래도 정계 복귀 가능성은 열어뒀다.

우 의원은 “본인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다”며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떤 목표로 움직일지는 알 수 없다. 들어온 다음에 물어보는 게 상식적”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민주당 상임고문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꾀 있는 토끼는 굴을 세 개 파 놓는다’는 뜻의 ‘교토삼굴(狡兎三窟)’을 언급한 것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이를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대비해 여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우 의원은 “정치 원로로서 일반론을 얘기했다고 본다”며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항상 최선, 차선, 차악, 최악 등 여러 상황을 상정해 놓고 대비책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이 대표 개인도 마찬가지고 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발언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이 임박한 것과 관련해서는 “출석일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며 “날짜는 알 수가 없고 적절한 날짜에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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