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北 무인기, 초대형 안보 참사…국민 상대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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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6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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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군이 북한 무인기의 서울 용산구 일대 비행금지구역(P-73) 진입을 뒤늦게 시인한 데 대해 “초대형 안보 참사”라며 “경계와 작전에 실패해놓고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 적반하장의 극치고 이야말로 이적행위이자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경계 실패, 작전 실패, 충격적인 안보 참사를 거짓말로 덮으려고 했던 군 수뇌부에게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의 무능을 감추려고 더 센 말 폭탄을 던지는 안보 포퓰리즘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정권의 치부를 가리려고 내던지는 강경 발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안보 리스크의 진앙”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날(5일)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가 오는 17일까지 열흘 연장된 것에 대해선 “진상 규명에 조금이라도 다가가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경찰 수사가 결국 현장 공무원 꼬리 자르기 수순으로 끝나는 것 같다. 159명의 생명을 앗아간 끔찍한 참사에도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 등 누구에게도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릴 것 같다”며 “참사 책임자 처벌을 더 이상 이 정권에 맡겨둬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정의 컨트롤타워가 실종됐고 국정 혼란의 난맥이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실에선 내각 개편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다. 국민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태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내각을 개편하고 국정 운영 쇄신을 촉구한다. 국민이 보내는 경고를 한 귀로 흘려듣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최근 부동산 시장 관련 전세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다주택자들의 부동산 쇼핑을 돕는 데만 골몰할 게 아니라 무주택 임차인 보호에 보다 역량 집중하길 바란다“며 ”전세금 반환보증에 대한 공적 지원, 임대 시장 투명성 강화 같은 보다 실효성 있는 조치를 민주당 치원에서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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