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는 지구 표면에서 해가 뜨는 현상을 말하는 용어입니다. 위의 사진은 달 표면 위로 지구가 떠오르고 있기에 ‘지구돋이’라고도 불립니다. 한국의 첫 번째 달 궤도탐사선 다누리는 지난해 12월 26일 달 임무궤도에 안착하고 나서 연말연시 ‘인증샷’을 찍었는데 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사진은 4일자 모든 신문 1면으로 게재 되었는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푸른색 지구가 아닌 흑백으로 촬영한 사진이란 점입니다. 컬러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력이 있음에도 흑백 사진을 촬영한 이유는 항우연이 직접 개발한 고해상도카메라(LUTI)가 최대해상도 2.5m, 관측 폭 10㎞ 이상, 위치(좌표) 오차 225m 이하의 성능을 가지고 있으나 컬러 촬영 기능은 없기 때문입니다.
카메라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애초에 흑백을 선택했는데 이는 다누리의 본연의 임무(달 표면 주요 지역 정밀 지형 관측, 2030년 개발·발사 예정인 한국형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를 선정)에 ‘컬러 촬영 기능’이 사실상 불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컬러 카메라 장비보다 2~3㎏가량 가벼운 흑백 카메라 장비를 탑재한 다누리는 달 상공 임무궤도를 약 2시간마다 공전하며 이달 말까지 탑재체 성능 확인 및 오차·왜곡 조정 작업 등을 진행하고, 내달부터 1년 간 본격적인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컬러가 아닌 흑백으로 보여지는 지구가 더 신비하고 차분하게 느껴지는 ‘지구돋이’ 사진입니다. 다누리가 임무를 수행하며 NASA에서도 촬영하지 못했던 ‘달나라 옥토끼’를 촬영해 단독 보도 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답답했던 마스크 벗어던지며 보여준 son의 포효”
토트넘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벌어진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023시즌 EPL 원정경기 후반 27분 팀의 4번째 골을 뽑은 뒤 안면보호 마스크를 집어던지며 기뻐하는 장면이 경기 중 포착되었습니다. 마스크를 벗어던지며 답답했던 몸과 마음을 골맛으로 한번에 날려버리는 손흥민 선수의 포효에 가까운 표정이 압권이었습니다. 3개월여 만에 리그 4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 선수는 EPL 통산 97골로 세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3년전 데자뷰?, 몰려오는 中입국자 방역 관리 잘해야 할 때”
3일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공항에서 유전자증폭(PCR)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났지만 5일 인천중부경찰서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A 씨는 4일 새벽 영종도에서 택시를 타고 서울 중구의 호텔까지 이동했고 A 씨는 호텔에 숙박하는 동안 외출을 한 것으로 알려져 A 씨를 통한 코로나19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A 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에 있습니다.
5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 의무 제출이 시작되었고 이날 한국에 들어오려던 중국발 입국자 4명 중 1명은 한국행 항공기를 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후 5시 기준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을 예약한 1324명 중 실제 입국자는 1005명(76%) 나머지 319명(24%) 중 일부는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한국에 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일 중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90일 이하 단기 체류 외국인은 327명이고 이 중 10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북, 미사일에 담담하다가 무인기에 놀라버린 한국”
대통령실이 북한의 영토 침범 도발에 맞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대북 확성기와 전광판, 전단 재개를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 침투했던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실 상공 비행금지구역까지 진입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용산이 뚫렸다’는 야당 지적을 강하게 반박했던 군이 일주일 만에 말을 뒤집고 시인한 것입니다.
“검찰 소환 앞둔 이재명, 양산 찾아가 친문 끌어안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검찰 출석을 앞둔 이 대표는 지난 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선 안 된다는 말씀에 공감한다. 나 또한 같은 의견을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당 대표 취임 직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지 약 4개월 만에 다시 양산을 찾은 것으로 민주당은 이 대표의 문 전 대통령 예방이 통상적인 신년 일정이라는 입장이지만 정치권에선 이르면 다음 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이 대표가 당내 친문(친문재인)계 끌어안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기영 운전면허증 사진, 현재의 모습과 지나치게 달라… 신상공개 사진 논란”
택시기사와 전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2)은 4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는 순간에도 마스크와 패딩에 달린 모자를 쓰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기영에게 마스크를 벗으라고 권유했지만 본인이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현행법상 경찰은 신상이 공개된 당사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공개용 사진(머그샷)을 촬영할 수 없는데 이 때문에 경찰이 공개한 증명사진과 실제 모습 간 차이가 큰 경우가 많아 “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는 신상공개 제도의 취지가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취재에 따르면 2010년 4월 피의자 신상공개 제도 도입 후 지금까지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는 총 44명 중 머그샷이 공개된 건 2021년 서울 송파구에서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뿐으로 밝혀졌습니다.
“특정강력범죄처벌법과 성폭력범죄특례법에 따르면 △잔인성 및 중대 피해 여부 △충분한 증거 △공공의 이익 △청소년이 아닌 경우 등에 한해 피의자의 얼굴 이름 나이 등 신상이 공개된다. 다만 어떤 사진을 공개해야 하는지 명확한 규정은 없다” 신상공개 제도 도입 후 2019년까진 증명사진 외에도 검찰 송치 단계에서 얼굴이 공개되는 경우가 많아 큰 문제가 없었지만 2019년 전남편을 살해한 고유정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며 신상공개 제도의 실효성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이때 경찰이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머그샷 공개 가능 여부를 질의한 결과 ‘머그샷을 공개하려면 피의자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났고 이기영은 지금과 확연하게 다른 운전면허증 사진만 공개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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