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尹대통령께 심려 끼쳐 사의 표명…전대 출마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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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0일 2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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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 2022.11.23. 뉴스1
나경원 전 의원. 2022.11.23. 뉴스1
나경원 전 의원은 1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 표명과 관련해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의 표명 취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나 전 의원으로부터 사의를 표명 받은 바가 없다는 대통령실의 주장에 대해서는 “문자와 전화 2가지 방법으로 표명했다”며 “아직 공식적으로 입장을 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에게 직접 연락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기후환경대사직 유지 이유에 대해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문제로 심려를 끼쳐서 이 부분에 대해 직을 내려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민간위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2 뉴스1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민간위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2 뉴스1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 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 “아직 더 고민해야겠다”면서 “대한민국과 국민의힘, 그리고 대통령께 어떤 결정이 도움 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라는 게 상황이 여러 가지로 변한다”며 “내년 총선 승리에 어떠한 형태의 당과 전대 모습이 도움 될지에 대한 고민의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설 전에 결심을 굳힐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낮 서울 모처에서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과 만난 이유에 대해선 “우연히 만났다. 특별한 내용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의 길을 걷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충분히 오해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 진위가 다르게 알려졌다”며 “이 부분은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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