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계) 의원 싱크탱크인 ‘민주주의4.0 연구원’이 11일 이사회를 열었다.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 다음날 친문 성향 임원진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
민주주의 4.0 소속 한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18일 공개 토론회를 앞두고 선거제 개편에 대한 첫 논의를 시작하는 자리였다“며 ”첫날이라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지만 선거제 개편 필요성엔 다들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새해 정치권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친문 진영에서 선거제 개편 드라이브를 걸고 나서 관심이 모인다.
이 의원은 “명분 있는 소수와 명분 없는 다수가 붙으면 명분 있는 소수가 이기게 돼 있다. 개혁을 하자고 뭉치는 소수가 얼마나 결집돼있는지, 얼마나 확고한 지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논의를 주도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토론에는 이사진 1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주의4.0은 현행 소선구제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민주주의4.0 관계자는 “최소한 1,2개 안을 만들어 당내에서 세게 선거제 개편 논의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4.0은 지난해 11월 총회를 열고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을 2대 이사장으로, 박광온 황희 권칠승 의원 등을 이사로 추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