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정상회담]
UAE, 화성탐사선 발사 등 경쟁력
수소 생산-저장-운송 ‘수소동맹’ 맺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는 15일(현지 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계기로 우주와 수소 등 분야에서도 협력 수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과거 중동 건설 붐, 바라카 원전 수출에 이어 양국 협력이 미래 산업 분야로 확대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UAE 우주청은 이날 아부다비에서 ‘우주탐사와 이용에서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의 개정안을 체결했다. △우주탐사 △위성통신 △위성항법 △우주과학기술 실험·검증 △우주데이터 교환 △발사 및 발사서비스 △우주교통관제 분야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
UAE는 2021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화성궤도에 자국 화성탐사선 ‘아말’을 안착시키는 등 우주 탐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바라카 원전 등으로 맺어진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우주시대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이날 도시 내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 분야에 대한 MOU도 체결했다.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이 UAE 내 해외수소기반 대중교통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 간 수소동맹이라 불릴 정도로 투자를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부다비=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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