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文 ‘동네 책방’ 연다?…잊히지 않으려 안간힘 쓰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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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6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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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에서 책을 보고 있는 모습. SNS 갈무리 ⓒ News1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에서 책을 보고 있는 모습. SNS 갈무리 ⓒ News1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동네 책방’을 연다는 소식에 대해 ‘계속 정치에 관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은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이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평산마을 책방’이라는 이름의 동네책방을 2월이나 3월쯤 열 계획이라는 말에 “전직 대통령도 개인이니까 어떤 선택을 하든지 그걸 가지고서 왈가왈부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

다만 “본인이 (퇴임 때부터) 잊힌 삶을 살고 싶다고 계속 얘기를 했는데 퇴임 이후의 삶은 잊혀진 삶이 아니라 잊히지 않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삶이 아닌가 뭐 그런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렇게 보는 이유로 “달력도 만들어 판매까지 하고 상왕정치도 아닌데 사저에 여러 사람이 내려갔다”라는 점을 든 뒤 “건강한 전직 대통령 문화를 정립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이게 과연 옳을까, 본인이 퇴임할 때 했던 말과 부합되게 살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제가 사는 평산마을의 작은 주택 한 채를 내부만 리모델링해서 오픈하려고 조용히 준비 중이다”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 책방’을 △저자와 독자가 만나 대화하는 책방 △토론하는 책방 △청소년 독서 동아리나 인근 사찰인 통도사와 연계해 역사·문화를 주제로 공부하는 책방 △평산마을 도자기 장인들의 도움을 받아 도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책방으로 꾸미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방을 열면 저도 책방 일을 하고, 책을 권하고 같이 책 읽기를 하려고 한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책방의 일상 모습을 올릴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책방지기로 일하면서 책을 좋아하는 이들과의 만남도 생각 중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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