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내년 총선 尹 얼굴로 치러질 선거…과열 경쟁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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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6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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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6/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6/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 간 신경전이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후보들 사이 과열 경쟁이 염려된다”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내년 4월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치러질 선거다. 당 대표 얼굴로 치는 선거가 아닌 윤 대통령 얼굴과 성과로 치러질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앞에 놓인 시대적 과제가 엄중하다.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국제 경쟁과 세계 질서 재편, 사회적 양극화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은 전환기적 도전 과제들”이라며 “국민의 지혜와 저력을 믿고 집권여당이 혼연일체, 일심동체가 돼 기필코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 3월 전대는 그 결의를 다지는 자리”라고 했다.

최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친윤 의원들이 격한 설전을 주고받은 것에 대해서도 “전당대회가 시작도 하기 전에 상대방을 향한 말이 같은 당 동지라 하기엔 너무 날이 서 있는 느낌”이라며 “더 차분하게 갔으면 좋겠다”고 중재했다.

그는 “여러 정치평론가 말이 ‘내년 총선은 당 대표 얼굴로 치러야 한다’고 하지만 이건 조금 맞는 이야기여도 크게는 틀린 이야기”라며 “우리 당은 윤 대통령의 얼굴, 윤 대통령의 성과로 내년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샴쌍둥이 같은 한 몸이 돼야 한다. 혼연일체로 움직여야 한다”며 “대통령 중심제 채택한 나라는 그렇게 움직이는 게 정상이다. 따라서 이번 전당대회는 반드시 단결과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 대표가 되려는 분들은 총선 필승을 위한 비전과 방법론을 갖고 당원들의 선택을 구해야 한다”며 “모두가 자중자애하면서 반목과 갈등이 아닌 단결과 화합의 국민의힘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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