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적응 훈련 중 숨진 이등병 ‘순직’ 인정…일병으로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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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6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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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병들이 21일 경북 안동시 산악지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50보병사단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1.1.21 뉴스1
육군 장병들이 21일 경북 안동시 산악지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50보병사단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1.1.21 뉴스1
강원도 태백의 육군 부대 연병장에서 추위 적응 훈련을 하다 숨진 이등병의 순직이 인정됐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13일 보통사상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달 12일 숨진 A씨의 사망을 순직으로 결정하고, 일병으로 추서했다.

육군은 A씨가 교육훈련 중 사망한 것을 이유로 순직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혹한기 훈련을 앞두고 추위 적응 훈련을 위해 부대 내 연병장에 설치된 텐트에서 취침했으나 깨어나지 못한 채로 부대 동료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자대 배치 후 나흘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고, 1주일 간의 격리에서 해제된 11일에 곧바로 훈련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사망의 연관성 여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군과 경찰에서 정확한 사망 경위와 병력관리 등 전반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이튿날이었던 지난 13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A씨 사망에 대해 국방부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벌어진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원인을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하라”라고 지시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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