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번 전대는 어대현…김장연대, 더 이상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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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6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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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이 14일 경북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경북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두고 두고 존경받는 보수당의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2023.1.14/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이 14일 경북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경북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두고 두고 존경받는 보수당의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2023.1.14/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6일 차기 전당대회에 대해 “어대현(어차피 대표는 김기현)”이라며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뉴데일리TV 인터뷰에서 경쟁 상대인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나경원이든 유승민이든 누구든 출마할 분 있다면 얼마든 나오시라. 그래도 어차피 김기현이 되겠지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든 하려면 다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각자 소신을 피력하고 당심과 민심을 호소해 선의의 경쟁을 하고 결과를 존중해주는 게 건전한 정치 문화이고 우리 당이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위해 대통령에게 손실이 가는 형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동체를 위해 자제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 전략에 대해 “저더러 수도권 출마하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총선 지면 수도권 국회의원으로 남아있을 거냐”며 “제가 총선에 지면 태평양에 빠져 죽겠다고 했다. 그런 필사의 각오로 총선에 임하는데 수도권 출마 같은 한가한 이야기를 하고 앉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도권 전략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총선 전략이다. 전국 단위 선거지 수도권만 치르는 게 아니지 않냐”며 “내년 총선은 대통령 임기 2년 차로, 윤석열 대통령이 일 잘했냐 못했냐 평가의 선거다. 당 대표가 누구인가 보고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 일 잘했냐 못했느냐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 당 대표가 김기현인지 홍길동인지 이게 되는 게 아니라 그 대표가 어떻게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과 행정, 당을 삼위일체로 해서 하느냐, 불협화음 없이 하모니를 만드느냐, 이런 게 수도권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마케팅’이란 비판에 “대통령과 서로 간에 교감을 이룰 수 있는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공연히 트집 잡기를 하면서 윤심 후보, 윤심팔이라는 터무니없는 말(하는 것)”이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장제원 의원과의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에 대해 “철 지난 뜻”이라며 그만 썼으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후 부산시 출향인사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김장연대는 이미 철 지난 뜻이니까, 더 이상 의미 없는 것이니 안 써주셨으면 좋겠다”며 “어떤 구성원이든 간에 이번 전당대회는 그야말로 잔칫집처럼, 페스티벌처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후보들을 다 안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각자 갖고 있는 여러가지 생각이 있겠지만 그래도 스스로 자제하면서 우리 당을 위한 행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어대현’ 표현에 대해 김 의원은 “그동안 진심으로 진정성을 갖고 당원들과 접촉하면서 김기현이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드렸는데, 그 설명을 이제 많은 당원들이 평가해주고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반(反) 김기현 연대’ 전망에도 “제가 확실히 1등이라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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