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반윤 우두머리? 죽었다 깨어나도 반윤 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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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6일 2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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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찬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찬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3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며 ‘반윤(反尹)’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나 전 의원은 “죽었다 깨어나도 반윤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6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찬 회동을 위해 찾은 식당 앞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나 전 의원은 ‘반윤 우두머리가 됐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권을 다시 빼앗겨선 안 된다 생각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친윤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우리가 어떻게 찾아온 정권인가”라고 반문하며 “진정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친윤이 돼야 하는데 자꾸만 그들끼리의 친윤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김기현 의원이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서 장 의원과의 ‘김장연대’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나 전 의원은 “이제와서 숨기고 싶으신가 보다”라며 “숨긴다고 숨겨질까 생각한다”고 했다.

당 대표 출마 결정 시기와 관련한 질문에 나 전 의원은 “대통령께서 지금 해외 순방 중이시고 굉장히 좋은 성과를 많이 내고 있는데 국내 정치 문제로 왈가왈부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것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늘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 또 우리 국민의힘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봤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오 시장과의 만남에 대해선 “오래전에 한 약속이다. 당의 상황이 복잡한 만큼 서울, 수도권에서 오랫동안 당을 지켜온 오 시장과 수도권 총선 승리에 대해 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 시장의 지혜도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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