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대통령 결선투표제, 다음 총선서 원포인트 개헌투표” 제안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17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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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제안한 대통령 결선투표제와 관련 “국회 안에서 합의된 안으로 다음 총선에 원포인트 개헌 투표를 붙일 수 있지 않겠나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정의당 재창당 작업에 대해 “8~9월경 재창당 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당의 노동 기반을 다시금 다지고 다양한 다양한 기후시민을 정의당과 함께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정의당의 비전과 가치를 업그레이드하는 강령 업그레이드 작업을 함께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 밝혔다.

이 대표는 “내달 11일 정의당 전국위원회를 개최한다”며 “그때 재창당 추진위원장 당대표인 제가 맡고 재창당 추진 과정에 대한 프로세스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본격 논의되고 있는 선거제 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정의당의 기본 입장은 비례성, 대표성, 다양성을 강화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고 그것을 가장 잘 반영할 선거제도가 연동형 비례제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선거구제 개편이라는 것은 여야 정치권 모두의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안이라면 여러 안을 놓고 그 합의점을 좁혀나가는 과정에 최선 다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2인에서 4인까지의 중대선거구제라는 것만 가지고는 비례성과 대표성 강화라는 안으로 가기 어렵기 때문에 보다 폭넓은 중대선거구제 내용이 비례성과 대표성을 담을 수 있는 안으로 보강되고 강화되는 안을 내놓아야 하지 않냐는 판단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개헌 등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현재의 윤 대통령 체제가 대한민국 대통령 제도의 한계점 이른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권력이 일방에 집중되고 그 권력을 지키기 위한 한쪽과 다음 정권에서 권력을 빼앗아 권력의 100%를 다시 쥐어야 한다는 쪽의 끊임없는 대결의 장이 대한민국 정치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서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를 제안한 것을 봤는데 4년 중임제와 관련해 그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 어렵고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해 결선투표제 정도는 국회 안에서 합의된 안으로 다음 총선에 원포인트 개헌 투표를 붙일 수 있지 않겠나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종료될 예정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정치의 도리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 정치가 다 사법화됐기 때문”이라며 “정치가 책임져야 할 도리를 다하자고 하는 게 이번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인데 결국 모두가 사법적으로 위법했는지, 위법하지 않으면 책임지지 않았다는 태도로 임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특별수사본부 수사가 너무 터무니없는 결과로 끝났다. 이 부분 관련 특검 추진이 필요하다”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법적책임이 없다는 것으로 계속 장관직을 수행한다면 국민께 보여줘선 안될 태도라 생각한다”며 “파면과 탄핵을 포함해 끝까지 책임을 묻는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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