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대구서 당대표 출마 출정식…“공천권, 국민과 당원에게”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17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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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부산 사하구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대구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당 대표의 공천권을 국민들과 당원들께 돌려드리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면책특권·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등 3대 정치개혁을 당 대표 출마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이 그동안 총선에서 잇따라 패배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공천 파동”이라며 “더 이상의 계파.줄세우기공천 파동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차기 당 대표는 공천에 대한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공약 중 ‘비례대표제 폐지’와 관련해 “비례대표제를 폐지해 국회의원 정수 47석을 줄이면 4년 간 약 1500억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 이 돈이면 청년창업기업을 1500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불체포특권 폐지’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불체포특권은 불합리한 정치적 탄압을 방지하기 위함이었지만 (현재는)도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이를 폐지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국고보조금 폐지’에 대해서는 “통제받지 않는 국고보조금 지급은 국민들의 불신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정당의 자생력도 잃게 만들고 있다”며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려면 과감하게 정당국고보조금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김기현·나경원·안철수 등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들에 비해 노출이 적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조 의원은 “언론인 여러분들은 정치 똑바로 안 한다고 욕하지 않느냐. 이렇게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후보가 나왔는데 왜 부각시켜 주지 않는가”라며 “언론에서 조경태의 개혁에 대해 일주일만 떠들어주면 제 지지율이 팍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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