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나경원, 당 자산에서 분열의 씨앗으로 변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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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7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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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7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백석대학교에서 열린 ‘김기현에게 묻고 답하다’ 강연회에 참석해 있다. 2023.1.17/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7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백석대학교에서 열린 ‘김기현에게 묻고 답하다’ 강연회에 참석해 있다. 2023.1.17/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7일 당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당의 자산에서 분열의 씨앗으로 변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감 의원은 이날 오후 천안시 백석대에서 열린 ‘김기현에게 묻고 답하다’ 기조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을 진정으로 돕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외교 순방 중에는 자제하는 것이 옳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먼 나라까지 가서 세일즈 외교를 펼치는데, 국내에서 대통령의 해임 결정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왜곡 해석한다면 온당한 태도가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을 만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기회가 된다면 나 전 의원 포함해서 누구든지 다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자신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기후대사 직 해임과 관련해 ‘전달 과정의 왜곡’이라고 언급하며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나 전 의원의 주장에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께서는 누구보다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서 공적 의사결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분”이라며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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