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는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마련됐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제곡이 흘러나온 행사장엔 공식 행사 전부터 150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 행사에 처음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전 환담에서 “여기 가만히 있어도 아는 분을 20∼30명씩 만나게 된다”며 받은 명함을 보여줬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저를 믿으십시오. 여러분들은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이미 옳은 선택을 했다”며 윤 대통령을 소개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를 유치해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했다. 행사 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한국에 대한 해외 리더들의 관심도가 커진 것 같다”고 했다.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가 성공적이었느냐’는 질문에는 “만족스럽다. 다 잘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 회장, 최 회장, 정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6개 그룹 총수가 총출동했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각국 정재계 리더 500여 명이 함께했다.
이재용 회장은 취재진에게 “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어떤 카메라로 촬영하는지 봤더니) 나를 찍는 카메라가 다 캐논(카메라)이더라”라며 “나를 다 찍는데 근데 카메라가 다 캐논만 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 회장은 이후 “니콘 분들이 섭섭하겠네. 그게 기사가 나왔느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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