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과 기념 촬영한 뒤 손뼉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7/뉴스1
북한 매체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란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발언 발언 논란에 대해 “외교 상식도 모르는 망발질”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24일 ‘윤재앙’이란 기사에서 윤 대통령 발언을 거론, “해외에 나가서까지 또 혓바닥을 잘못 놀렸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매체가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보는 “그 말 한마디 때문에 한순간에 적을 만들어 놨다고 남조선(남한)에선 소동이 일어나고 해당 나라(이란)는 입장을 명백히 밝히라며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보는 또 “윤석열 역도는 공화국(북한)에 대해서까지 ‘우리 적’이라며 국제무대에서 노골적인 반감을 드려냈다”며 “세계의 면전에서 제 입으로 자기들이 공화국의 적이란 걸 다시금 선언한 셈”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신보는 “초보적 외교 상식도, 의례도 모르고 망발질해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상대까지도 적으로 만들었다”며 “모두에게 해만 주는 재앙 덩어리”라고 윤 대통령을 거듭 비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UAE 국빈 방문 중 현지에 파병된 우리 군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다.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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