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당대회 불출마…“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심정”[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5일 15시 02분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선언을 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나 전 의원은 “ 저의 출마가 분열의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극도로 혼란스럽고 국민들께 정말 안 좋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솔로몬 재판에서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나 전 의원은 “저한테 출마 결정은 쉬웠을지 모른다”며 “불출마 결정은 제게 굉장히 용기가 필요한 것이었고 당을 사랑하는 마음에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그리고 “오늘 저의 물러남이 우리 모두의 앞날을 비출 수만 있다면 그 또한 나아감이라 생각한다”며 “이제 선당후사(先黨後私) 인중유화(忍中有和) 정신으로 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찾아 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한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선언을 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영원한 당원’의 사명을 다하겠다. 대한민국 정통 보수 정당의 명예를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선언을 한 뒤 취재진과 인사를 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나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제 간곡한 호소”라며 “정말 어렵게 이뤄낸 정권교체다. 민생을 되찾고 법치를 회복하고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이 소중한 기회를 결코 헛되이 흘려보내선 안 된다”고 말하며 끝을 맺었다.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선언을 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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