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무회의에서 “정치적 상황이나 이해관계에 신경 쓰지 말고, 국민과 국가에 도움이 되는 데 주력하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에서 “내가 대통령 자리를 목표로 정치를 시작한 게 아니고 국가를 정상화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후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정치적 유불리에 흔들림 없는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과제 이행을 독려한 것이다.
그는 UAE의 300억 달러(약 37조 원) 투자 결정에 대해 신속한 후속 조치를 주문하면서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고 했다. 또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당 지도부와의 공식적인 식사 자리는 지난해 11월 25일 한남동 관저 만찬 이후 두 달 만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