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나경원 불출마, 선당후사 아닌 선윤후사”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26일 10시 17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6/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6/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숙청의 장’으로 규정하면서 “윤심(尹心) 지명대회이자 답정너 총선대회의 민낯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전날(2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언급, “집권여당은 국민의힘이 아닌 윤심의힘이 된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나 전 의원이 (불출마 이유로) 애써 선당후사라고 포장은 했지만 누가 봐도 윤석열 대통령의 협박과 전방위 압박에 의한 선윤후사”라며 “국민, 당원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말을 잘 듣는 친윤 당대표를 만들기 위한 윤 대통령의 독무대가 됐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정당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당권 장악은 반드시 후과를 치른다는 점을 명심하고 주어진 책무에 집중하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헌법재판소를 향해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권력기관 개혁법안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을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시에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권력기관 개혁법안의 후속 논의를 위해 오는 3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가 이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으로부터 북한의 무인기 영공 침범 사건에 대한 검열 결과를 보고받는 데 대해선 여당을 향해 “대통령실 경호처, 안보실 출석을 끝끝내 거부하면서 국방위가 반쪽만 열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방위원회, 운영위원회는 물론 2월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안보 실패에 대한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철저히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여당은) 국회 개점휴업의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1월 임시국회 마지막까지 국회법이 정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민생법안의 처리와 현안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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