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역할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익을 위해서 MB가 가는 게 맞다”고 견해를 밝혔다.
홍 시장은 26일 자신의 온라인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코너에 관련 질문이 올라오자 이같이 답변했다.
한 네티즌이 청문홍답 코너에서 “좋은 외교를 보여준 적 있는 MB지만 아무리 그래도 윤 대통령 자신이 감옥 보냈고 사면하면서 중동 특사로 파견 보낸다는 게 허무맹랑한 말인 것 같다”고 부정적 시각을 담아 질문하자 홍 시장이 긍정적 답변을 한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역할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서 300억 달러(약 37조원) 규모 투자를 얻어낸 후 거론되기 시작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4일 동아일보에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 전 대통령이 UAE와 축적해 놓은 ‘신뢰 자산’도 주목받고 있다”며 “이 전 대통령이 중동 특사 등의 형태로 더 역할해도 좋겠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09년 중동 최초의 원전인 바라카 원전을 UAE로 수출해 양국 신뢰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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