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이쪽을 잘 아는 지인한테 2023년도 대통령 신년사를 챗GPT가 한번 써보게 해서 제가 받아봤다. 그럴 듯하다. 정말 훌륭하더라”며 “몇 자 고치면 그냥 대통령 신년사로 나가도(괜찮을 정도)”라고 말했다. 챗GPT는 기존 챗봇과 달리 방대한 양의 전문 지식을 담은 에세이와 논문을 순식간에 쓸 수 있는 생성형 AI 챗봇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지금 기업은 이런 것을 많이 쓸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 정부 부처에 새로 부임한 장관의 언론간담회를 위해 소속 공무원들이 2주 동안 밤 12시까지 준비했다는 소개하며 “그런 경우라도 이런 챗GPT가 있으면, 2주간 밤 안 새우고 (준비를) 하루만 해도 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것을 잘 연구해서 우리 공무원들이 잘 좀 활용할 수 있게, 그래서 불필요한 데 시간 안 쓰고 정말 국민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에만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행안부가 잘 리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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