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거론됐던 유승민 전 의원이 오는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 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출마 여부는 완전 백지 상태다. 지금 정해진 것은 전혀 없다. 저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출마를 하느냐 안 하느냐는 이 출마가 저한테 의미가 있느냐, 이게 제 정치적 소명이냐, 그걸 갖고 제가 지금 고민을 하고 그런 상태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백지 상태에서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그동안 23년 정치를 하면서 권력의 폭력, 이런 거 많이 당해봤다. 이번에도 당원 투표를 대통령께서 ‘당원 투표 100%가 낫지 않나’ 이런 말을 해서 그다음부터 거의 며칠 만에 전광석화같이 군사작전 하듯이 그걸 통과시켰지 않나. 그런데 이거는 진짜 권력의 폭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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