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안보리 이사국들에 “北 결의 위반시 단합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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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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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주유엔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외교부 제공)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주유엔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외교부 제공)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등 “반복적인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안보리가 조속히 단합해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이날 주재한 ‘한반도 문제 관련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작년 이래 북한이 전례 없는 수준의 미사일 도발과 핵위협으로 한반도, 역내 및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작년 한 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발(개발시험 및 실패사례 포함)을 비롯해 총 30여회에 걸쳐 7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박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를 위한 안보리 이사국과 유엔 회원국들의 대북결의 이행을 당부하면서 “한국 정부는 ‘담대한 구상’에 따라 북한이 실질적으로 비핵화에 나설 경우 정치·경제·군사적 분야를 포함하는 상응 조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 국가’(GPS) 비전을 소개하고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시 건설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이 국제 비확산 체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안보리의 대응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날 간담회엔 바바라 우드워드 영국대사, 니콜라 드 리비에르 프랑스 대사, 바실리 네벤지아 러시아 대사, 로버트 우드 미국 차석대사, 디이빙(戴兵) 중국 차석대사(이상 안보리 상임이사국)를 비롯해 일본·스위스·아랍에미리트(UAE)·알바니아·에콰도르·가봉·가나대사, 브라질·몰타 차석대사 등 주유엔 안보리 이사국 외교단이 참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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