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신평 변호사가 7일 후원회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7일 자신의 블로그에 “저의 잦은 언론노출이나 의견발표가 제가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현 후보에게 큰 폐를 끼치고 있음을 절감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 안 후보가 내건 ‘윤힘’이나 ‘윤안연대론’의 허구성이 밝혀지고, 윤 대통령이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되기를 바라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진 이상 후원회장으로서의 제 역할도 끝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꼽히던 신 변호사는 지난 3일 “안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경우에 따라서, 윤 대통령은 당을 탈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윤 대통령과 같이 하기를 원하는 세력이 떨어져나가고 난 다음, 국민의힘은 안 의원과 이준석 전 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의 연합당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 변호사는 이후에도 이러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다른 당권주자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아 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