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일(현지 시간) 규모 7.8의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 피해 지역에 탐색구조팀과 군 병력이 포함된 118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했다. 단일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인도적 지원을 위해 500만 달러를 우선 제공한 뒤 현지 피해 상황 등에 따라 추가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7일 “튀르키예는 1950년 공산 침략에 주저하지 않고 즉각 파병을 한 형제국”이라며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군 수송기 KC-330을 이용한 구조인력 파견과 긴급 의약품 지원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이날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해 탐색구조팀을 중심으로 한 118명의 긴급구호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외교부, 소방청, KOICA 등으로 구성된 60여 명과 의료 및 수색구조 역할을 할 병력 50명은 8일 0시경 현지로 출발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현지 교민 피해 상황에 대해 “(피해 지역 인근인) 안타키아에 10명, 샨르우르파 지역에 13명 등 총 24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며 “일부 부상자는 발생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타이주를 여행하던 국민 2명 모두 현지 대사관 등의 도움을 받고 대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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