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튀르키예 대사관 조문…“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 다해 돕겠다”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9일 16시 18분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를 만나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위로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현지에 파견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는 소식에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대지진 피해자들을 애도하고, 타메르 대사에게 “국민들의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타메르 대사에게 “정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튀르키예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타메르 대사는 “튀르키예가 꼭 필요할 때 도움을 준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형제애를 느낀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타메르 대사에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도 힘을 내라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며 “타메르 대사는 ‘(에도르안 대통령으로부터) 윤 대통령에게 감사와 안부를 전해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에도르안 대통령에게 각별한 애도 뜻을 전하고,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모든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위로 전문을 보낸 바 있다.

또 윤 대통령은 현지에 급파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구호 개시 90분여 만에 첫 생존자를 구조했다는 소식을 듣고 현지 구조대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낮 12시37분에 소방청 국제구조대가 잔해에 깔려 있던 생존자 남성을 구조했고, 우리군 의료진이 치료 중에 있다”며 “윤 대통령은 구조 소식에 매우 기뻐하고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긴급구호대와의 통화에서 “튀르키예는 혈맹이고 형제국”이라고 강조하면서 “따뜻한 형제애가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튀르키예는 지난 1950년 공산 침략에 주저하지 않고 즉각 파병한 형제국”이라며 튀르키예에 정부 차원에서 구조단을 급파하고 긴급 의약품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우리 정부가 급파한 구호단은 총 118명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해외 재난에 대응해 편성했던 구호단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한편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전 직원은 이날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에 동참해 총 3261만원의 성금을 마련,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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