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이상민 탄핵소추에 담긴 국민의 뜻 무겁게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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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0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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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10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10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배임, 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기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는 국민의 생명에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태원 참사 유족의 고통을 이대로 방치하는 것이야말로 헌정사에 가장 부끄러운 국정 책임 포기로 기록될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은 직접 유족을 만나 사과하시고 참사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또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는데 지금 정부는 과연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선 “국가적인 참사 앞에서도 최소한의 책임마저 부정한 정권에 보내는 우리 국민의 경고”라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탄핵소추에 담긴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안 처리는 진실을 향한 여정의 출발”이라며 “독립적인 진상규명 기구 설치, 특검 등의 후속 조치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례·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이 대표는 자신의 사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출석에 앞서 서울중앙지검에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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