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윤석열 vs 이준석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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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1일 13시 36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오는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을 두고 “윤석열 vs 이준석 두 분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계의 컷오프 전원 통과는 사실상 이준석의 승리”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통령께서는 전당대회는 당에 맡겨 두시고 약속하신대로 협치, 민생경제, 외교안보에 전념하셔야 한다. 만약 계속 개입 지시 등을 하신다면 결과는 상상불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했고, 윤상현,조경태 후보는 탈락했다.

4인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 본선에는 김병민 전 비대위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정미경 전 의원, 조수진 의원, 태영호 의원, 허은아 의원이 진출했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전 최고위원과 허은아 의원은 본선에 오른 반면 문병호 전 의원, 천강정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과 친윤계 현역의원인 박성중 의원, 이만희 의원, 이용 의원은 모두 탈락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는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김정식 터닝포인트 대표, 이기인 경기도의원, 장예찬 청년재단이사장 4인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 각자가 당 대표 1표, 일반 최고위원 2표, 청년 최고위원 1표 등 모두 4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자 이른바 맞춤형 후보를 출격시켜 표 분산을 막는 전략을 들고 나왔고, 예비경선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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