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경선 본선에 오른 황교안 인터뷰]
“10만 인재 양성 등 미래 이야기로 본선 올라
내년엔 이기는 공천-경제 살리는 공천해야”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권 시즌2’에 막혀 있는 위기다. 입법 사법 행정 3부에서 책임자 역할을 한 내가 위기관리의 적임자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본선에 진출한 황교안 후보(66·사진)는 12일 인터뷰에서 다시 당 대표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로 2020년 총선 패배를 겪었던 그는 “실패를 넘어 성찰하며 잘한 건 키웠고 못한 건 고쳤다”며 “그런 변화가 2020년 총선 때와 달라진 점”이라고 했다.
황 후보는 다른 당권 주자들과의 차이점에 대해 “나는 친윤(친윤석열)이 아닌 당과 국민을 생각하는 ‘친당, 친국민’을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조경태, 윤상현 의원 등 현역 중진 의원을 제치고 본선에 진출한 배경에 대해서는 “당원 중심 정당론과 30년 집권을 위한 10만 인재 양성 등 미래를 얘기한 게 주효한 것 같다”며 “표를 달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미래를 이야기하는 걸 당원들이 신선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 총선 참패 원인으로 “당 대표의 공천 권한을 내려놓은 것”을 꼽았다. 당시 당 대표였던 황 후보는 공천관리위원장이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선거 막판 공천을 둘러싸고 충돌한 바 있다. 황 후보는 내년 총선 공천 방향과 관련해 “이기는 공천, 혁신 공천, 헌신 공천, 경제 공천을 하겠다”며 “어려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공천을 해야 한다”고 했다.
2020년 총선을 둘러싼 부정선거 주장을 펼쳐 왔던 그는 “옛날이야기다. 당 대표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부정선거에 대해 한마디도 안 꺼냈다”고 했다. 또 자신이 본선 탈락한 후 결선투표 시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정치는 생물이라 지금 1등이 꼴찌가 될 수도 있다”며 “역전의 황교안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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