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경선 본선에 오른 천하람 인터뷰]
“총선 승리-원만한 당정관계 이끌 자신 있어
결선 탈락해도 김기현-안철수와 연대 안해”
“이준석 전 대표처럼 혼자 ‘셀럽(Celebrity·유명인) 정치’할 생각 없다. 난 세력을 키울 거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본선에 진출한 천하람 후보(37·사진)는 12일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와의 차이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친이(친이준석)계로 꼽히는 그는 “대통령이 잘하는 건 박수 치면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자신이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로 ‘불협화음과 총선 참패에 대한 불안 해소’를 꼽았다. 그는 “당원들은 ‘새 대표가 이 전 대표처럼 대통령과 싸워 불협화음을 내지 않을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계파 정치로 총선에서 참패할까’를 가장 걱정한다”며 “내가 대표가 되면 더불어민주당이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개혁으로 총선 승리를 이끌고, 원만한 당정 관계라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했다.
천 후보는 김기현 의원을 향해서는 “본인의 힘이 아니라 장제원 의원과 대통령실이 도와줘 지지율을 올려 놓은 것”이라고 했고, 안철수 의원에 대해선 “대통령실이 윤핵관 이야기하지 말라니 도망치는 분이 무슨 개혁을 위한 결기를 보여주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이 전 대표의 대리인’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정치공학적으로 봤을 때 틀린 말은 아니다”면서도 “내가 이 전 대표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전당대회가 끝날 땐 (여권에서) ‘정치인 천하람’이라는 재목을 얻었다는 말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천 후보는 만약 자신이 탈락한 상태에서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해도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천 후보는 “내가 뽑고 싶은 후보가 없는데 어떻게 연대하겠느냐”며 “김 의원과 손잡고 웃은 나경원 전 의원처럼 가짜 표정을 지을 연기력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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