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위로 사담마저 이재명과 엮으려…檢 비겁하고 애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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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4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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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14일 자신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명 대표의 측근 회유를 시도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구속 피고인에게 한 위로의 사담마저 어떻게든 이재명 대표와 엮어보려는 검찰의 행태는 비겁하다 못해 애잔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김용(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두 사람은 2017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 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같이 활동하여 알게 됐고 이후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지난해 대선 경선 및 본선에서도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일하여 잘 아는 사이”라며 “인간적 도리에서 구속 이후 1회 면회를 가게 되어 위로의 말과 함께 과거 변호사로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피고인 스스로 재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개인 비리 혐의로 속속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정 의원은 “그런데 그동안 피의사실을 생중계하듯 불법적으로 유포하던 검찰이 급기야 개인적인 접견 사실과 대화 내용까지 언론에 흘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와 관련하여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면서 유죄의 낙인을 찍기 위해서라면 이제 검사가 아니라 깡패처럼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애초에 숨길 것이 있었으면 면담 사실과 대화 내용이 입회한 교도관에 의해 기록되고 검찰에 보고되는 접견 자체를 하지 않았을 일”이라며 “법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통상적인 절차를 거쳐 접견 허가를 받았고 피고인과의 대화가 기록된다는 사실까지 고지받고 면회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보도된 바와 같이 장소 변경 접견을 하더라도 녹음만 안 될 뿐, 같은 공간에서 교도관이 접견 내용을 모두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마치 당장이라도 유죄가 나올 것처럼 떠들썩하게 카드 돌려막기식으로 수사해도 나오는 것은 없고, 이 대표 기소를 앞두고 어떻게든 ‘증거인멸’ , ‘방탄 국회’ 프레임을 짜내야 하는 검찰 입장이 다급한 것은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수사기관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도리는 지키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교도관이 개인 면회에 입회하여 기록한 내용까지 각색하여 마치 어떤 위법행위가 있었던 것처럼 언론에 흘리는 행태는 범죄행위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앞서 JTBC는 전날 정 의원이 지난해 12월9일 김 전 부원장을, 지난달 18일 정 전 실장을 면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의원은 수사 상황을 언급하면서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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