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7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맞서 국회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고 반발 투쟁에 돌입한다. 이 자리에는 전국 17개 시·도당위원장 및 당직자, 보좌진 등 1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규탄대회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의 부당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대장동 의혹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특별검사제) 도입도 촉구할 계획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전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의원이 검찰의 ‘법치 무시’를 중심으로 영장 청구 부당성을 공개적으로 비판한다. 또 이 대표의 공개 규탄 발언도 예정돼 있다.
지도부는 규탄대회 ‘총결집’을 위해 긴급 지역위원장 회의를 소집하기도 했다. 긴급 지역위원장 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민주당은 또 내주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관한 대응책도 논의할 예정이다. 일각에서 이 자리에서 당론으로 체포동의안 부결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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