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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진석 “이재명, 사법의 정치화 꾀해…겸허한 자세 보여야”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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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7 13:57
2023년 2월 17일 13시 57분
입력
2023-02-17 13:57
2023년 2월 17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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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17/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사법의 정치화를 꾀하고 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 상임고문단 오찬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고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정치보복’이자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을 비판했다. 이 자리에는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 당원, 당직자, 보좌진 등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도 지적하지만 이 문제는 오롯이 법적인 문제로 다뤄질 문제인 것 같다”며 “자꾸 정치화를 시키는 것 자체가 정치의 사법화도 문제지만 사법의 정치화가 더 큰 문제”라고 했다.
또 “지역주민들과 지자체에게 돌아가야했을 엄청난 규모의 개발이익이 개발업자와 브로커들에 돌아간다는 건 전대미문의 토착비리 사건”이라며 “그것(대장동 특혜 의혹)이 이재명 대표에게 청구된 영장의 메인 주제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그런 점에 대해서 좀더 옷깃을 여미는 겸허한 반성 자세 보이는게 좋지 않겠나하는 말씀드린다”면서 “누가 보더라도 오늘의 국회 광장에서의 규탄대회는 (이와) 어울리지 않는 규탄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당 상임고문단도 이날 회의에서 최근 정국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정 위원장은 전했다. 이어 “민주당이 최근 보여주고 있는 의회행태는 입법독재 의회폭거에 다름 아니다”라며 “과거에 역전의 용사들 아니겠나. 언제 이런 일이 있었느냐”고 했다.
또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간호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등을 거론하며 “어떻게 법사위를 건너뛰어서 본회의 회부를 남발할 수 있느냐”며 “대화와 타협이 완전 실종된 무법천지의 국회를 보는 것 같다는 우려와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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