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노동조합 절반 이상이 회계장부 제출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지 않고선 개혁 이뤄질 수 없다”며 “노조 회계 투명성이 노조개혁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일부 노조의 회계장부 거절 상황을 보고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다음 주까지 이 문제에 관한 종합적 보고를 하라”고 지시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가 제출 마감 시한으로 제시한 15일 밤 12시 기준, 점검 대상 327곳 노조 중 정부 요구에 맞게 자료를 제출한 조합은 120곳(36.7%)에 뿐이었다.
윤 대통령은 노랑봉투법 법안 거부권 건의 관련해서는 “(지금) 말하는 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절차 마무리되면 (상황을) 잘 살핀 후 저희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에 대해선 “내 입을 통해서 나가는 게 공식 입장”이라며 “아무런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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