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金 ‘부동산 의혹’에 “토착비리 성격…검증 막으면 민주방탄과 무슨 차이”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18일 13시 29분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3.2.17/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3.2.17/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측은 18일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의 ‘KTX 울산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은 지역 토착 비리 의혹의 성격이 너무나 깅하다”며 “이를 검증하지 않고 검증의 시도조차 막으려 한다면 도대체 민주당의 방탄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고 연일 계속된 공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 측 이종철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후보의 ‘KTX 울산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이는 울산MBC”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는 울산MBC 박 모 PD를 형사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하는 등 집요하게 제재하려 했다. 그러나 검찰은 모두 무혐의 처분하고, 법원은 기각했다”며 “김 후보가 모두 패소한 것이다. 김 후보는 2년 여에 걸쳐 재정신청·항고·재항고까지 집요하게 끌고 갔다”고 설명했다.

또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서도 “법원은 왜 김 후보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겠는가. 우리는 김 후보에게 비슷한 문제제기를 한다”며 “그런데 선관위는 비방 및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하지 말라고 한다. 법원은 김 후보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는데 선관위는 김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정한 경쟁을 하는 전당대회에서 치열한 검증을 하지 않으면 어떤 공간에서 하는가”라며 “비방(비웃고 헐뜯음)과 검증(검사하여 증명함)은 구분해야 한다. 우리는 비웃고 헐뜯을 생각이 추호도 없다.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검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는 통상적인 지역 토착 비리 엄단의 성격이라고 말한다. 만연해 있는 지역 토착 비리를 근절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며 “김 후보의 의혹은 지역 토착 비리 의혹의 성격이 너무나 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정말 떳떳하다면 물러서지 말기 바란다”며 “우리가 안 한다고 민주당이 안 하지 않는다. 우리가 안 하면 오히려 총선에 가서 더 큰 문제로 우리를 덮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돌아오는 총선에서, 총선 지휘자 당 대표의 토착 비리 의혹은 그 자체 ‘총선 폭망’의 방아쇠임이 명약관화하다”며 “김 후보는 의혹을 해소할 수 있으면 더욱 강해질 것이다. 그러나 만일 이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면 절대 당 대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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