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성 “北 탄도미사일, 일본 EEZ 낙하 가능성 있어”

북한이 조선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 모습. 뉴스1

일본정부가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이 일본 베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18일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오후 5시 21분경 북한 서쪽 해안에서 최소 1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고 6시 30분경 낙하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는 방위성을 인용해 “북한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오시마섬 서쪽 해상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쪽에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와 관련해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 대책실에 관계부처 담당자를 멤버로 하는 긴급참집팀을 소집했다.

후미오 총리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확인,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대한 대비 태세 확보를 지시했다.

이노 도시로 방위성 부대신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보 수집과 분석, 경계 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을 언급하며 관련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