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으로 ICBM 추정 탄도미사일 1발 발사…48일 만에 도발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8일 19시 54분


대통령실, 안보실장 주재 NSC상임위 열어

북한 미사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미사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발사했다. 올해 두 번째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자, 지난달 1일 초대형 방사포 1발을 쏜 지 48일 만이다. 국가안보실은 오후 6시 30분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5시 22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 ICBM급 탄도미사일 1발이 오후 5시 21분 발사돼 약 1시간 6분동안 비행한 뒤 오후 6시 27분경 홋카이도 와타시마 오시마섬 서쪽 약 200km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고고도 5700㎞, 비행거리는 900㎞로 추정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미가 22일 미국 국방부에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시행하고, 최근 미국 주도로 북한을 겨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북한은 17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내고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가 정당한 우려와 근거를 가지고 침략전쟁 준비로 간주하고 있는 저들의 훈련 구상을 이미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또 “올해에 들어와 우리는 그 어떤 특정한 군사적 행동조치도 자제하고 있는 반면 미국과 남조선은 연초부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이익을 엄중히 침해하는 군사적 시위행위에 매달리고 있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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