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北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강력 규탄”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8일 21시 25분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무력 도발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서면 브리핑에서 “북한이 ICBM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명백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나아가 북한 도발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무력 도발을 강력 규탄한다”며 “북한에 한반도의 평화를 해치는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무력 도발로 얻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자충수가 될 뿐”이라며 “북한이 왜 스스로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존중받고자 한다면 국제사회의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더해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굳건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철통같은 방위 태세를 갖춰주길 바란다”며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5시22분께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

해당 미사일은 고각 발사로 900여 ㎞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고도, 비행거리 등을 고려하면 화성-17형으로 추정되나, 지난 8일 열병식에 나타난 신형 고체추진 ICBM 소지도 있어 보인다.

북한의 이번 행동은 미국 주도 유엔 안보리 소집, 한미 연합훈련 개시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평가된다. 합참은 “한미 간 긴밀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 중”이라고 했다.

북한은 전날(17일)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안보리에 대한 항의로 정상적 군사 활동 범주 외 추가적 행동 조치를 재고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고수위 행동을 예고했다.

한미 연합훈련 관련해선 “침략 전쟁 준비로 간주하고 있는 저들의 훈련 구상을 이미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