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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해외원조, 독약 발린 사탕…원조 구실로 체제 변경 요구”
뉴시스
업데이트
2023-02-22 09:11
2023년 2월 22일 09시 11분
입력
2023-02-22 09:11
2023년 2월 22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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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2일 해외원조를 받는 것은 ‘독약 발린 사탕’을 먹는 것과 같다면서 경제적 자립을 재차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경제적 자립은 자주적인 국가 건설의 물질적 담보’ 제목의 6면 기사에서 “제국주의자들의 원조는 하나를 주고 열, 백을 빼앗아가기 위한 약탈과 예속의 올가미이며 세계 지배 전략 실현을 위한 도구”라고 비난했다.
이어 “제국주의자들은 원조를 미끼로 다른 나라들의 경제 명맥과 이권을 틀어쥐고 경제 발전을 억제하며 예속시키고 있다”며 “원조를 구실로 정치체제의 변경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독약발린 사탕을 받아먹는 방법으로 경제를 추켜세워보려고 하는 것은 오산으로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않으면 남에게 머리를 숙이게 되고 무릎을 꿇게 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우리 공화국이 제국주의자들의 항시적인 군사적 공갈과 고강도 압박을 견제하며 국력을 끊임없이 상승시켜올 수 있은 것은 전체 인민이 허리띠를 조이며 마련한 자립적 민족경제의 든든한 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민심을 다독였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 봉쇄를 장기화하면 3년 가까이 남한은 물론 유엔 등 국제기구의 원조도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되며 중국으로부터 의약품과 쌀, 식용유 등을 대거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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