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대응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쓴소리했다.
박 전 원장은 21일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과 민주당의 하락에 대한 소회’라는 제목을 통해 “국민은 대통령의 3대 개혁을 현실적으로 지지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오직 당면 문제인 이재명 이재명에만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0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6주 만에 다시 40%대를 회복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5%포인트 오른 45.0%, 민주당이 2.9%포인트 내린 39.9%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원장은 “예상했던 결과”라며 “지금 대통령 지지도 상승은 은행 및 금융권 과다 이익 지적, 공공요금 인상 억제 등 민생 문제 제기, 노조·연금·교육 3대 개혁 필요성 제기, 북한의 연이는 도발에 강경 대응 발언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관치 경제가 아닌 국민 당사자 전문가 등과 합의하는 개혁만이 성공한다. 반민주적 독선적 개혁은 필히 저항에 부딪친다”며 “또한 강대강 일변도 대북 정책의 종착역은 전쟁이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서는 튼튼한 안보, 한미동맹, 한미일 공조, 남북간 교류협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이재명 검찰리스크, 언론의 관련 보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계속 늪에 빠져있다” 며 “국민께 민주당은 일하면서 싸우고 싸우면서도 일하는 실사구시의 DJ 민주당이라기보다는 싸움만하고 대통령 발목 잡기만 하는 당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의 소통 부족으로 우당인 정의당 등 소수 정당과의 연대도 난망한 것은 물론 당내 일부 인사들과도 이해와 협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전 원장은 “지금 민주당은 한손에는 검찰 리스크 또 한손에는 개혁 민생을 들고서 투쟁하며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지도 상승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권도 이럴 때가 아니다. 국민, 특히 서민은 더 어렵다”며 “소주 한 병 6000원이라니 어떻게 사나. 대통령, 여야가 용산 대통령실, 여의도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협치하면서 민생경제, 국방 안보 외교 대북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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