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서울대 어린이병원 찾아 “소아의료, 휴일·야간 등 공백 없어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2일 11시 26분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소아과 진료체계 붕괴 가속화와 관련해 “소아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정부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을 찾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수 있도록 필수의료인 소아의료체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은 저출생시대에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을 튼튼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윤 대통령의 평소 생각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대병원에 도착, 외래진료 현장을 둘러봤다. 소아외과 병동을 찾아 입원 중인 어린이와 보호자를 위로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이어 ‘소아진료 필수의료 정책간담회’를 갖고 의료진, 전문가들과 소아 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소아 환자의 보호자들은 동영상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소아 병원 의료진 부족 문제 등 실태를 보고하고 ‘소아의료체계 개선 대책’을 윤 대통령에 보고했다.

조 장관이 보고한 대책은 중증 소아의료체계 확충, 야간 휴일 소아진료 사각지대 해소, 적정 보상을 통한 소아 의료 인력 확보 등이 주된 내용이다.

특히 야간 휴일에 아이가 아파도 진료받을 곳이 없어 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는 ‘24시간 소아전문 상담센터’를 설치, 시범 운영하고 야간과 휴일에 외래진료를 하는 달빛병원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소아의 경우 응급상황이 잦은 만큼 적시애 대응할 수 있도록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도 현행 8개에서 12개로 확충, 24시간 진료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보고한 3대 대책을 조속히 이행하라”며 “특히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환자야말로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보살펴야하는 약자로, 대학병원 등이 중증 소아진료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후 의료진에 감사를 표하면서 “정부는 의료진이 아이들을 치료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효성 있는 대책 시행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전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치료받을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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