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게 제기된 ‘울산 케이티엑스(KTX) 역세권 땅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현장에 직접 가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총리가 너무하다. 자꾸 현장 현장 그러시는데, 내일 제가 울산 현장으로 직접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서 현장을 확인하고 95% 할인받아서 땅을 인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김 후보는 당 대표 후보 TV토론에서 황교안 후보가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이 당초 계획과 달리 김 후보 임야로 휘어져 관통하는 노선으로 변경돼 3800만 원을 주고 산 땅이 엄청난 시세 차익이 생겼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자 “(2021년 10월 해당 의혹을 제기했던) 양이원영 의원에게 90% 할인해 줄 테니 가져가라고 했다. 황 후보에겐 95% 할인해 줄 테니 가져가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김 후보의 반박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2016년 3월 25일 자 관보에 게시된 김 후보의 공직자 재산등록 목록(울산 임야 10건과 4건의 건물)을 소개했다.
김 후보의 관련 의혹은 황 후보가 집중해 제기하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주요 이슈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3차 TV 토론회에서 황 후보는 김 후보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울산 MBC PD를 상대로 낸 민사·형사소송 판결문을 제시하면서 “울산지검은 MBC 보도가 허위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기현 후보는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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