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는 2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키르기스스탄 국회와 ‘국회 디지털화 사업’ 협의 의사록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체결식엔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 누르란벡 샤키에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이 참석했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국회 데이터 센터 , 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키르기스스탄 국민들이 입법정보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표결정보 공개 시스템, 의안기록물 전자화 및 공개시스템 등 국회 시스템을 개발해 국회 의정활동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다.
이윤영 이사장 직무대행은 “키르기스스탄 국회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여 국회 의정활동을 더 편하고 신속하게 만들고, 시민사회의 참여를 늘려 입법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누르란벡 샤키에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은 “한국의 우수한 IT 기술이 접목된 지원을 통해 국회의 책무성을 높이며 나아가 키르기스스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사를 전했다.
앞서 키르기스스탄은 2020년 10월 총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대규모 시위 당시 국회 데이터 센터가 파괴된 바 있다. 이에 키르기스스탄 국회는 지난해 4월 박병석 국회의장의 키르기스스탄 방문 당시 국회 재건 및 디지털화 지원을 요청했다. 코이카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키르기스스탄 국회의 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코이카는 1991년부터 키르기스스탄에 6241만 달러를 지원해왔다. 코이카는 협력대상국에 디지털 거버넌스(전자정부) 구축 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라는 국정과제를 적극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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