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3일 강원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3.2.23/뉴스1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3일 “지금 2위까지 올라온 상황이지만 하루빨리 골든크로스(1·2위 후보 역전) 태풍을 일으켜야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도 원활히 당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식당에서 언론인 만찬간담회를 열고 “이기인 후보의 당선을 제가 잘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후보는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 후보와 함께 ‘천아용인’ 팀으로 전당대회에 임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행사에도 모두 함께 나섰다.
천 후보는 최근 안철수 후보와의 실버크로스(2·3위 후보 역전)가 나타난 여론조사 등에 대해 “천하람 돌풍이라고 하는데 제가 돌풍을 태풍 수준으로 끌어올려 천아용인 전원의 당선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또 “이 후보는 우리 당이 정말 자랑스러워할 만한 너무나 좋은 인재”라고 치켜세우며 “저 천하람이 이 후보의 빠니보틀이 돼 이 후보를 적극 도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천 후보는 앞서 토론회에서 본인을 여행 유튜버 곽튜브, 이준석 전 대표를 빠니보틀에 빗대며 이 전 대표를 넘어서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 후보와 본인의 관계도 이에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천 후보는 이 전 대표의 복권에 대해선 “이 전 대표에게 정말 문제가 있고 증거가 있다면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문제가 없거나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시간 끌기라 판단된다면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직 당 대표는 상임고문으로 위촉해서 예우한다”며 “문제가 없는 게 확인되면 이 전 대표를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해 정상적으로 예우 받으면서 정치 활동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천 후보는 이태원 상권 회복 방안과 관련 “이태원 참사의 아픔을 애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만 이태원 상권 회복 상품권도 많은 국민들과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구매해주시고 이태원을 방문해 고통받는 상인들에 힘을 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