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가 24일 “정의당은 이번에도 그간 체포동의안과 마찬가지로 판단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주가 조작 등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그간 무고를 주장하며 검찰 수사에 협조해 왔다. (이 대표) 말씀대로라면 영장심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이 대표 또한 지난 대선에서 폐지를 공약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여사를 향해선 “자신의 계좌가 시세조종에 사용됐음에도 검찰총장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이번 정권에서는 영부인이라는 이유로 비호받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나서서 메시지를 쏟아내고 사실상 수사의 가이드라인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늘도 한국 정치는 내전 중이다. 현재의 과잉 사법대결 국면을 끝낼 것부터 호소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2022년 산업재해 사망 노동자의 산재유족급여는 평균 1억5500만 원이었으나 업무상 질병을 앓았다는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은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며 정의당이 발의한 ‘50억 클럽’ 특별검사(특검)법안의 통과를 재차 요구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개혁에 대해 “오로지 적대적 지지층 동원에 몰두하며 반지성과 무능의 ‘우파 포퓰리즘’으로 질주 중”이라며 “‘노조 때리기 쇼’로는 아무 문제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향해 “승자독식의 정치를 바꿀 대안은 결국 다당제”라며 “현행 단순다수 대표제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윤 대통령도 밝힌 만큼 선거제도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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