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검찰, 체포안 부결 ‘대장동 의혹’ 내주 기소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8일 03시 00분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투표가 진행됐지만 부결됐다. 하지만 투표수에서는 가결이 1표 더 많았다. 이 대표가 본회의장을 나와 입장을 밝힌 뒤 국회를 떠났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투표가 진행됐지만 부결됐다. 하지만 투표수에서는 가결이 1표 더 많았다. 이 대표가 본회의장을 나와 입장을 밝힌 뒤 국회를 떠났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향후 검찰은 사안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본건에 대한 보강수사와 함께 현안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진행할 것이다.”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자 서울중앙지검은 “법원의 구속영장 심문 절차가 아예 진행될 수도 없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에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및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와 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16일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후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비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 남욱 변호사 등을 불러 조사하며 공소장 마무리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이 대표의 428억 원 뇌물 약속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를 밝히기 위해 최근 구속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수감 중)를 강하게 추궁하고 있다. 다만 김 씨가 여전히 검찰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여서 다음 주 제출할 공소장에는 해당 혐의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 대표가 재판에 넘겨진 후에도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이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민주당 내부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확인된 만큼 추가 영장 청구에선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의 경우 쌍방울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이 이 대표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소 5차례 이상 통화했다고 하는 등 최근 각종 진술을 내놓고 있어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검찰#대북송금 의혹#이재명#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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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3-02-28 04:28:41

    최순실과 세월호와 재난지원금 살포 덕분에,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민낮을 이번에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된것이다... 더이상은, 국민들이 실수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이기도 하다.... 한번 여론조작에 정신줄을 놓고, 실수하여 손가락을 잘못 놀린 댓가를 너무나 크게 치르는 것같다... 내년 총선에서 이런 참담한 현실을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

  • 2023-02-28 05:10:55

    절라도가 인간이냐? 신계에 속한 신인들 아닌가? 그들은 한국이란 인간계에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자신들이 속한 신국에만 관심이 있는 선인들이다

  • 2023-02-28 05:24:40

    이번에 이재명놈의 체포동의안은 말이 부결이지 실제로는 이재명놈이 탄핵된 것이다! 이것은 민주당 비명계에서 나온 말이다! 다음번에는 민주당 비명계가 체포동의안에 찬성포를 던지겠다는 말이다! 이재명놈은 골로가게 되어있다! 조금 시간을 번 것 뿐이다!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이재명놈은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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