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초도 남쪽 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으로 의심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일 보도했다. 벌써 올해 들어 21번째 포착된 선박 간 환적 동향이다.
VOA에 따르면 민간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 1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는 길이가 각각 95m와 55m인 두 선박이 밀착한 모습이 확인됐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묘사한 선박 간 환적 모습과 일치하며, 이번에도 물품을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유엔 안보리가 지난 2017년 채택한 제2375호 결의에 따르면 북한이나 북한을 대리하는 선박은 어떤 물품도 공해상 환적을 통해 전달받지 못하게 돼 있다.
그러나 북한 초도 남쪽 해상에선 이처럼 선체를 맞댄 선박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VOA는 “지난해 이 일대에서 36건의 환적 의심 사례를 발견했고 올해 들어 지난 달 27일까지 20건의 선박 간 환적 의심 행위를 확인했다”면서 “이번 사례를 더하면 올해 환적 의심 건수는 모두 21건으로 늘어나는데 불과 두 달 만에 지난해 환적 건수의 60%에 가까운 수준에 도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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