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영구 제명’ 청원 5만 돌파…민주당 답변 기준 충족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3월 3일 14시 01분


코멘트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명 청원.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명 청원.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당에서 제명해달라는 강성지지층의 청원이 올라온 지 이틀 만에 5만 명 이상의 권리당원 동의를 얻어내면서 민주당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8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는 ‘이번에 이낙연 전 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 제명해야 합니다’라는 청원 글이 게시됐다. 해당글은 3일 오후 2시 기준 5만 9000여 명이 동의했으며 지금까지 올라온 청원 중 가장 빨리 공식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취지에서 “지난 대선 때 대장동 건을 최초로 터뜨려 놓고 이 대표에게 사과도 하지 않고 미국으로 갔다”며 “어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당내 반란표가 나오게 만든 것도 이 전 대표가 꾸몄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청원 게시 후 30일 동안 권리당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서는 당이 공식적으로 답변을 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 전 대표의 강제 출당에 대한 공식 답변을 해야한다.

하지만 ‘청원 주요 내용이 허위사실로 밝혀진 경우 답변이 어려울 수 있다’는 조항이 남아 있어 해당 청원이 허위사실로 판단될 경우 민주당이 답변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28일 이재명 대표는 강성지지층을 향해 이탈표 색출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지지층은 이탈표와 관련해 비명계 의원들의 ‘자백 강요’를 이어갔다. 이 대표의 팬카페인 ‘제명이네 마을’과 소SNS 등에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이탈표를 던졌을 법한 의원들에게 문자테러를 했다는 인증샷이 줄지어 올라왔다.

답장을 하지 않은 의원들에 대해선 “답장이 없는 것을 보니 짐작한 대로(가결)인 것 같다”고 적기도 하면서 “부결 투표했다는 답을 받았다”며 의원들로부터 받은 답장들을 인증샷으로 올렸다. 인증샷에 찍힌 의원들은 “부결 투표했으니 오해 없길 바란다”, “현혹되지 말라”라며 해명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