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尹 3·1절 기념사 ‘친일’ 논란에 “프레임 씌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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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3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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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두고 ‘친일’이라고 비판한 일각의 주장에 대해 “도가 지나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프레임 전쟁은 한국 정치의 고질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통령 연설에 대해 찬반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지만 ‘친일’이나 ‘이완용’까지 언급하는 건 도가 지나치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나 나아가 우리 당이 진짜 일본을 위해 일한다고 믿는 사람이 있는 건가”라며 “그런 발언들은 여권에 친일 프레임을 씌우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레임 전쟁은 우리 정치권의 고질적 병폐”라며 “그게 진실이든 아니든 상대에게 이미지를 덧씌우고 악마화해서 편가르기를 강화한다”고 했다.

또 “정치권의 이런 행태는 사실 국민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라며 “이제 국민은 적어도 외교에 관한 한 국익 차원의 고급스런 전략 논쟁을 보고 싶어하지 않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제 104주년 3·1절 기념사에 대해 “매국노 이완용과 윤 대통령의 말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일제 강점과 지배를 합리화하는 식민사관”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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