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지지” “결선 보내달라”… 與 당권주자 일제히 표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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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4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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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황교안(왼쪽부터),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당대표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황교안(왼쪽부터),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당대표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3·8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가 시작된 4일 일제히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자신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승리로 이끌 당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기현 후보는 결선투표를 할 필요도 없는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맞서 안철수·천하람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자신을 결선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높은 지지율이 갈등과 분열의 기운을 차단하고 단단한 지도부, 총선 승리에 올인할 수 있는 지도부를 탄생시킨다”며 “소중한 한 표로 국민의힘의 밝은 내일,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미래를 만드는 희망찬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는 능력 있는 국민의힘, 내년 총선 승리를 거두는 강력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며 “압도적 지지만이 하나 되는 국민의힘, 당당한 국민의힘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압도적 지지가 새롭게 출범하는 당 지도부의 강력한 리더십,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의 기반이 된다”며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을 좌우명 삼아 국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당대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9일 안철수·김기현의 진검승부 결선 토론을 보고 당대표를 결정해야 한다. 8일이 아니라 12일이 당대표 결정하는 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결선투표에 가면 온 국민의 큰 관심을 끌면서 컨벤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이유는 총선 승리를 이끌 당 대표를 성급하게 뽑을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 전에는 당대표로 뽑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철수와 김기현 두 사람만 남는다면 누가 총선 승리에 적임자인지 판단할 수 있다. 누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대표인지 판단할 수 있다”며 “안철수를 결선투표로 보내야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하람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이 쌓은 가짜 기득권의 성을 완전히 날려버리겠다”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하면 반드시 당선되는 승리의 도시 순천에서 전당대회 투표를 했다”며 “천하람 돌풍을 결선에서 민심의 태풍으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천 후보를 지지하는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투표의 날”이라며 “개혁과 수도권 승리를 위해 당대표 천하람, 최고위원 허은아·김용태, 청년최고위원 이기인 (후보에)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황교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총선에서 필패한다는 답이 이미 나왔다”라며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민주당의 집요한 공격으로 비대위로 가게 될 것이다. 대통령의 힘이 급속히 빠지고, 비대위가 막강한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이어 “그렇게 되면 당의 구심점은 없어지고, 비대위 체제를 이용해 뒤에서 조종하려는 세력이 되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안철수 후보는 만든 당마다 깨뜨렸다. 정체성이 흔들리고 분열하게 될 것이다. 천하람 후보는 민주당 2중대, 이준석 시즌2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선거인단 83만9569명은 이날부터 5일까지 양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는 6~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ARS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발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고, 11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ARS 투표를 진행해 12일 결과를 발표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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